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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유니버설뮤직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4)가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데뷔 앨범 'Roots(루트)'를 발매한다.유니버설뮤직은 "랜들 구스비가 지난해 10월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고 오는 25일 'Roots'를 공개한다"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구스비는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에서 태어났으며,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이작 펄먼에게 인정받아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그의 제자로서 음악 공부를 이어왔다. -
- ▲ 랜들 구스비 '루트'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구스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인종차별을 딛고 성공한 흑인 작곡가들의 역사를 들려준다. 플로렌스 프라이스 'Adoration', 윌리엄 그랜트 스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Deep River' 등의 작품을 담았다.흑인들의 삶을 다룬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를 하이페츠가 편곡한 '포기와 베스', 드보르작이 뉴욕에 머물면서 흑인 영가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작품 '소나티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트랙을 선보인다.구스비는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나와 같은 유색인종이 자유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할 수 있다"며 "이 음악들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를 소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