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효과 이후 지지율 재하락해 30%대… '종부세 혼란' 영향
  • ▲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한미 정상회담 효과로 40%대로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6월 첫주 정례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2%p 하락한 36.9%였다. 부정평가는 4.7%p 상승한 58.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2.2%p에서 21.1%p로 크게 벌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으며, 30대에서는 14.5%p가 하락한 36.1%를 기록했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정부·여당 내부의 혼란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남·광주·전북,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70.0%)-중도진보(56.4%)-중도보수(21.2%)-보수(14.7%)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보수(84.3%)-중도보수(75.5%)-중도진보(38.7%)-진보(27.5%) 순으로 높았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6.0%가 긍정평가, 48.7%가 부정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