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됐던 땅에 생활편의 복합건물 건설…청년층 주거 해결·지역활성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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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8월 완공 예정인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건물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년 넘게 방치됐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부지에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1일 서울시는 이 일대에 청년주택과 생활 SOC를 복합화해 주민편의시설과 주차장을 동시에 공급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가리봉시장 내 해당 부지 넓이는 3708㎡ 규모다. 시는 이곳에 연면적 1만7829㎡, 지하 3층에서 지상 12층 높이의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비 367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448억원이 투입된다.448억 투입, 청년 행복주택·생활편의 복합건물 건설이곳은 과거 시장 재건축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던 중 IMF 위기와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20년 넘게 방치돼, 사설주차장과 고물상으로 사용돼왔다. 그러다 지난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장 방문객용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서울시는 구로구와 협력해 주차장 상부에 청년 '행복주택'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상 3층에서 12층까지는 246호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서고, 지상 저층부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지하 1층에서 3층까지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설계‧시공은 민간 전문업체가 맡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된다.시는 이미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현대엔지니어링(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이달 중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3년 8월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市 "청년층 주거수요 흡수, 구로구 활성화에 기여"시는 이번 복합건물 건립으로 청년층의 주거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가리봉시장 고객과 상인들의 이용편의를 높여 침체됐던 지역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는 주택 공급과 지역편의시설 등 SOC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공공주택 복합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활용, 민간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 방식을 적용했다.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우수한 품질의 공공주택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