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에 "야! 어딜 감히" 막말, 과거 발언 회자… 엉뚱한 일로 태영호 비하하고 아직도 사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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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문 의원은 과거에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변절자"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됐다. ⓒ뉴시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야" "어딜 감히…"라며 고성을 질러 정의당으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은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과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변절자"라고 막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류 의원에게 사과하지 않은 문 의원은 태영호 의원에게도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문정복, 지난해에도 태영호 비하 발언민주당 내 친문계로 꼽히는 문 의원은 2020년 7월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태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임진왜란 당시 조선 14대 임금이었던 선조와 비교했다는 것이었다.문 의원은 당시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에 대한 의식이 모자란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 선조에 비교하고 공직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은 북에서 대접받고 살다 도피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국회, 그것도 온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듣는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고 비판했다.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북한과 김정은을 비판하며 탈북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 의원을 '변절자'로 표현한 것이다.하지만 문 대통령을 선조에 비교한 사람은 태 의원이 아닌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소속 신원식 의원이었다.논란이 일자 문 의원은 다음날 페이스북에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선조와 비교했다고 글을 작성한 바 있지만, 이는 태 의원 발언이 아닌 미통당 신원식 의원의 발언이었다"며 "이로 인하여 혼란을 겪은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문 의원은 그러면서도 정작 태 의원에게는 10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사과하지 않은 상태다. 태영호의원실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당사자를 향한 사과나 유감표명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울산시장선거 개입' 기소된 백원우 전 보좌관 출신문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인사동의안 표결 전 박준영 전 해양수장관후보자를 비판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다 류호정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문 의원은 류 의원에게 "야!" "어디서 지금 감히! 어디서 목소리를 높여"라고 말말을 했다. 정의당은 "오만함의 극치"라며 민주당과 문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오해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사과하지 않았다.문 의원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