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공장서 'K-반도체' 전략 보고 행사… "반도체강국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 되겠다"
  •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 행사에서 "반도체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반드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문 대통령 앞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기업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복합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고, SK하이닉스도 용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불확실성에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구적인 투자에 나서주신 기업인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우리 기업, 향후 10년간 510조원 이상 투자"

    문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의 시대로 옮겨갔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면서 "이제 우리 기업들은 성큼 더 앞서가고 있다.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경제계에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사면해 달라는 요구를 외면해 정부의 반도체 육성계획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의견 듣겠다"는 文… "사면해야"가 64%

    이날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현장 행보로 일각에서는 '깜짝' 사면 발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은 반대여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로 '반대한다'는 응답(27%)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