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들 "지금은 민생집중. 비대위처럼 운영해 쇄신해야"… 송영길 "필요성 공감. 지도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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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4일 송영길 신임 당 대표와 지도부를 만나 위기 의식과 절박함을 갖고 민생에 초점을 맞춰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4·7 재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한 성비위 사건에 대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민심을 그대로 수용해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4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2시간 가량 '초선 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지도부에서는 송영길 대표와 강병원·김영배·김용민·백혜련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참석했다.초선 "민심 수용하고 비대위 형태로 당 운영해야"초선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그대로 수용하고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사회적 불안정성, 삶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취지다.초선 의원들은 지도부에 "송 대표가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현재 초선 의원들의 현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 절박함과 궤를 같이한다"며 "국민이 저희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우리가 실제로는 비상대책위 형태로 당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개혁은 내실 있게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는 초선 의원들의 제언에, 송 대표는 "의원님들이 총화된 의견을 기초로 당을 끌어가겠다"고 답했다.초선 의원들은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가 구성되긴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비대위로 운영돼야 한다"며 "모든 민심을 청취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비상 체제로 전환해서 170여명 의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투구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박원순·오거돈 피해자에 진정성 있는 사과"서울·부산 전임 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당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초선 의원들은 4·7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고, 송 대표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도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초선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당원 투표를 통해 폐지했던 '재보궐 원인을 제공했을 경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내부 전체 의견 수렴을 통해 당헌 재개정이 가능한 건지 절차를 거치자고 말했다."재보궐 원인제공시 무공천 규정 부활"최근 강성 친문(친문재인)층이 초선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원들 의견을 수렴하는 기조는 유지하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당내에서 누구를 배제하거나 상처받지 않고 좀 더 성숙된 토론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말씀을 잘 새기면서 성숙된 내부 당원 간 소통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의견 수렴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