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투표율 12.4%… 서울 서초구 15.9% 최고, 부산 연제구 11.9% 최고
  • ▲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초등학교 강당에 위치한 연희 제7투표소와 제8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초등학교 강당에 위치한 연희 제7투표소와 제8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 투표율이 7일 오전 11시 현재 12.4%를 기록했다. 여야는 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에 시작된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 투표에 전체 유권자 1136만1170명 중 141만4574명이 참여했다. 이는 역대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3일 사전투표분(투표율 20.54%)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사전투표 통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합산된다. 

    21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 대비 2.9%p 낮아

    이날 투표율은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 같은 시각(15.3%)과 비교해볼 때 2.9%p 낮은 수치다. 2018년 지방선거의 같은 시각 투표율은 11.5%였다. 21대 총선 전국 최종 투표율은 66.2%, 2018년 지방선거 전국 최종 투표율은 60.2%였다. 

    서울시장선거는 107만3415명이 투표를 마쳤고, 투표율은 12.7%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15.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강남구(14.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후보의 지역구였던 구로구는 10.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부산시장선거에는 34만1159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11.6%다. 연제구가 11.9%로 가장 높고, 동구와 영도구가 10.9%로 가장 낮다.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이날 투표는 전국 3459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들은 일반인이 투표를 마친 오후 8시 이후 임시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투표장에는 8시 이전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야 투표율에 촉각… 與 "초박빙 될 것"

    투표율이 기존 재·보궐선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여야는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조직력 극대화에 총력을 다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p 차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최 대변인은 "2~3%p 차이를 말하는 사람을 이해를 못하겠다"며 "혼전일 것 같다. 전체 기조를 신중하게 하고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유 있는 승리를 장담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놓고 보면 투표율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