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주둔부대 소속…군 관계자 “휴가 나와서 왜 그랬는지…처벌 후 별도징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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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육군 병사가 술에 만취해 서울 시내에서 사람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법처리 이후에 별도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 ▲ 화면 속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육군 일병 A씨다. ⓒYTN 유튜브 채널 관련보도 캡쳐.
YTN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9일 밤 10시 40분경 서울 천호동의 한 여성병원 앞에서 발생했다. 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짧은 머리를 한 남성 A씨가 권투하는 자세를 취한 뒤 주변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서 있던 사람이 피하자 A씨는 이번에는 발길질을 한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신 일행이 자신을 말리자 그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여성병원 간호사와 환자 보호자, 자신의 일행까지 3명을 폭행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A씨는 올해 21살로 육군 일병이었다. 경기 고양시 주둔 보병사단 소속으로 휴가 나온 지 이틀째였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6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A병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부대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없고, 성실하게 군 생활을 했다”며 “휴가를 나와서 술에 만취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 처벌과 별개로 군법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가 나오는 장병들에 대해서도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