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방역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외국인 밀집지역인 서울 구로구를 방문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서더라도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도 차별을 느끼시지 않도록 감수성을 가지고 섬세한 방역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구로역광장에 위치한 우한코로나(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주에는 서울시가 외국인근로자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권고로 조정한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우한코로나 검사 의무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틀 만인 19일 철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한코로나 진단검사를 강제하는 서울시의 행위는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모두 검사 편하게 받도록 하라"
정 총리는 "5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는 구로구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외국인거주자들의 검사 참여도를 높였다고 들었다"면서 "현장에 와 보니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계시는데, 원하는 분들은 모두 편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고,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4차 유행의 우려마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관계부처, 지자체는 서로 한몸이 되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정 총리의 현장 방문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을)도 동행했다. 구로을지역구는 윤 의원 당선 전 박영선 서울시장후보가 내리 3선을 하는 등 여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총리는 '선거중립'을 의식, 4·7 서울시장보궐선거와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 총리의 이날 행보는 선거 전 '집토끼'에 해당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진화하는 차원에서 보면 간접적인 박 후보 지원 행보로 해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