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文 지지율' 37% 취임 이후 최저, 서울시민 "정권교체"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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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3주도 채 남지 않은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야당 승리, 정권심판론'의 손을 들어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특히 서울에서는 60% 이상이 문재인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쪽에 동의했다.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의 여파로 37%를 기록하는 등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27%로 '전국 최저'를 나타냈다.文, 취임 후 최저치 37%… 서울에서는 27% 전국 최저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7%, 부정평가는 1%p 오른 55%를 기록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7%라는 수치는 1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다. 부정평가 55%도 1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 기록한 수치로,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18%p다. -
-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554명·자유응답)는 '부동산정책'(37%),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8%), '전반적으로 부족'(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리더십 부족/무능' 4%, '코로나19 대처 미흡'(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LH 땅 투기'(3%), '인사 문제'(3%), '북한 관계'(3%), '소통 미흡'(2%) 등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대구·경북(28%)을 제치고 전국 최저치인 27%로 집계됐다. 서울에서의 부정평가는 65%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긍정 32%, 부정 64%를 기록했다.정당지지도 민주당 35% > 국민의힘 26%…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우세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동일한 35%,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1%p 오른 26%를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30%(4%p↑)로 집계돼 28%(6%p↓)를 얻은 민주당을 근소하게 추월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은 36%(10%p↑)로 민주당(33%·3%p↑)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
- ▲ (왼쪽부터)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9일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에선 4·7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 50%가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뉴데일리DB
국민 50%가 정부심판론 원해… 서울에서는 61%4·7 보궐선거와 관련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0%로 집계됐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6%였다. 14%는 응답을 보류했다.특히 서울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61%로 '여당 다수 당선'(27%)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모름·응답거절' 등 답변을 보류한 응답률은 12%였다.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59%로 '정부 지원론'(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