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반중재벌 궈원구이… “中 서방국가 침투전략, BGY" 폭로

이런 궈원구이가 최근 자신이 소유한 매체를 통해 한 가지 주장을 꾸준히 펴는 중이다. “중국 공산당이 서방국가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BGY 전략'을 통해 '3F 상태'로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 좀먹는 B(블루)·G(골드)·Y(옐로) 전략

BGY는 블루·골드·옐로의 머리글자다. 먼저 블루는 감시(surveilliance)라고 궈원구이는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작이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에서 ‘우마오당’ 등의 댓글부대를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직접 해킹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중 ‘가짜뉴스’ 확산이 눈길을 끈다. 중국 공산당원들이 먼저 ‘가짜뉴스’를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다. 댓글부대를 동원해 이를 급속히 확산시킨다. 그 다음 중국 관영매체를 비롯해 현지 TV·라디오 등에서 이를 방송하도록 유도한다. 언론 보도는 다시 공산당원과 댓글부대를 통해 SNS와 온라인에 재확산한다. 

“이를 통해 서방국가 대중을 세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궈원구이는 설명했다. 

골드는 ‘뇌물(bribery)’을 의미한다. 단순한 뇌물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은 먼저 불법사업을 벌여 수익을 올린다. 돈세탁과 각종 밀수다. 이렇게 번 돈은 서방국가의 부동산 취득, 은행 설립, 증시 투자 및 기업자금 투자에 쓴다. 이렇게 꾸준히 흘러든 자본은 결국 중국 공산당이 서방국가 재계를 지배하는 데 쓰인다.

옐로는 ‘성적 유혹을 통한 간첩행위(sexpionage)’를 통칭한다. 궈원구이는 이를 성경에 나오는 7대 죄악에 빗대 분류했다. 

교만(Pride)은 장기이식사업과 이어진다. 시기(Envy)는 각종 범죄로, 분노(Wrath)는 증오범죄로, 나태(Sloth)는 범행을 은폐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탐욕(Greed)은 부정부패, 탐식(Gluttony)은 약물중독, 탐색(Lust)은 아동 성범죄를 포함한 온갖 성범죄로 이어지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서방국가 지도층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에 빠지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궈원구이의 주장이다.

'BGY 전략'으로 '3F 상태' 만든 뒤 공산주의 세력 침투시켜 체제 전복

'BGY 전략'의 목표는 서방국가를 '3F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3F란 Frail(Weakness, 정치적 갈등)·Fall(경제적 붕괴)·Fall(Confused, 사회적 혼란)을 말한다.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하고, 경제가 공황에 빠지고, 사회적 혼란이 극심해지면 공산주의자를 침투시켜 체제를 전복한다는 것이 중국 공산당의 최종 목표라고 궈원구이는 주장했다.

중국의 ‘해외인재 확보전략’으로 알려진 ‘천인계획(Thousand Talents Plan)’ 또한 서방국가에 공산주의자를 침투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궈원구이는 주장했다. 

궈원구이에 따르면, ‘천인계획’으로 포섭할 인재는 0~5까지 6단계로 분류한다. 1단계는 대외선전용으로 쓸 만한 사람, 2단계는 과학자와 기술자, 3단계는 의학전문가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은 여기까지다. 그 위인 4단계는 국회의원급 인사, 5단계는 국가지도자급 인사다. 가장 높게 평가하는 0단계는 군사분야 핵심인사다.

중국 공산당은 서방국가를 3F 상태로 만든 뒤 ‘천인계획’에 따라 포섭한 사람들과 공산주의자를 전면에 내세워 체제 전복을 시도한다. 체제를 한 번에 뒤집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바꾼다. 먼저 모든 사람이 감시받도록 만든 뒤 정당제 정치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결국 전체주의 국가로 만든다는 것이 궈원구이의 설명이다.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BGY 전략'과 '3F 상태' 조성 기도는 사실로 확인된 부분이 많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도 조심해야 한다고 궈원구의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