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고소 사실 밝히자, 먼저 연락해 '허위사실로 비방' 실토"
  • ▲ 배우 조병규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SBS
    ▲ 배우 조병규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SBS
    지난 16일 "학창시절 조병규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온라인으로 띄워 논란을 일으킨 네티즌이 하루 만에 자신의 글은 '허위사실'이라며 조병규 측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당사가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해왔다"며 "자수한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HB엔터는 "당초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해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해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와 같이 학교를 다녔다"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당시 조병규가 시비를 걸 듯 대화를 시도했고, 조병규를 포함한 30여명의 무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네이트 판'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