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현지 언론, 손흥민 유벤투스 이적설 대서특필
  •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뉴시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인 손흥민(29)이 세계적인 골 게터 호날두(36·유벤투스)와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14일(현지시각)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9000만유로(약 1205억원)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자금 마련을 위해 애런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 기존 선수들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당초 지난해말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쏟아졌으나,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지금까지 손흥민이 재계약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던 토트넘이 코로나19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사실 최근까지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수비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이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시즌 우승 가능성마저 물 건너 가자, 현지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전 대회에서 17골 1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30개를 달성한 손흥민은 전 세계 유수 언론이 주저없이 '월드클래스'로 꼽는 최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000만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순위 경쟁이 무의미해진 이상, 손흥민의 몸값이 정점을 찍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찬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