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서울-부산시장 여론조사… '안·오·나' 단일화 실패 땐 박영선에 패해
  •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4·7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예비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을 벌이면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민 "야당 후보 당선" 51.9% > "여당 후보 당선" 35.5%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안 예비후보는 45.2%, 박 예비후보는 35.3%로 조사됐다. 안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9.9%p)에서 앞선 것이다.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 예비후보나 나 예비후보가 나설 경우에는 박 예비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예비후보(41.5%)는 박 예비후보(39.1)를 오차범위 안(2.4%p)에서 앞섰고, 나 예비후보(41.1%)는 박 예비후보(41.4%)에게 오차범위 안(0.3%p)에서 밀렸다.

    반면, 야권 단일화 실패로 3자대결을 벌일 경우 안·오·나 예비후보는 모두 박 예비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후보 가상 3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오 예비후보가 나설 경우에는 박 예비후보 31.8%, 안 예비후보 31.4%, 오 예비후보 22.5% 순이었고, 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박 예비후보 32.3%, 안 예비후보 30.1%, 나 예비후보 23.7%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들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9%,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부산시민 "국민의힘에 투표" 50.6% > "민주당에 투표" 31.4%

    부산시장후보 양자대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8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박 예비후보는 41.0%, 김 예비후보는 26.2%로 조사됐다. 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14.8%p)에서 크게 앞선 것이다. 

    반면,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김영춘 예비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예비후보는 30.7%로 김 예비후보(32.8%)에게 오차범위 안(2.1%p)에서 밀렸다. 

    부산시민들에게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쪽에 투표할 것이냐'고 묻는 조사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50.6%,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1.4%로 나타났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