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문재인 보유당'만 피해가나" 일침… 민주당 우상호 등 15명 방역위반 논란
  • ▲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앞줄·왼쪽에서 네번째)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들이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정책 현장발표회에서 'X자 악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여론의 질타가 일었다.ⓒ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앞줄·왼쪽에서 네번째)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들이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정책 현장발표회에서 'X자 악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여론의 질타가 일었다.ⓒ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어기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돼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야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문재인 보유 정당'만 피해가는 것이냐"는 조롱 섞인 비판이 일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예비후보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박영선·우상호 민주당 후보는 답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가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우상호 등 與 15인 'X자 악수' 논란

    앞서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정책 현장발표회를 가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당 소속 국회의원·서울시의원·구의원들과 'X자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행사 참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민주당 인사는 김민석·김영주·김영호·박홍근·윤건영·이용선·최기상 의원 8명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우한코로나 예방을 위해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을 자제하라고 지속적으로 권고했다. 아울러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로 시민들의 만남은 제한받는 실정이다.

    민주당에서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낙연·박영선·우상호 등 '어묵먹방'에 북새통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서울시장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와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어묵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내 수많은 인파가 모여 북새통을 이뤘고, '어묵먹방'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자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확산했다. 당시 민주당 방문단도 이미 5명을 넘긴 상황이었다. 

    다만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행정·공공기관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이어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친목 형성 등 사적 목적을 이유로 5인 이상의 사람들이 사전에 합의·약속·공지된 일정에 따라 동일한 시간대, 동일한 장소(실내·외)에 모여서 진행하는 일시적인 집합·모임활동을 말한다"며 "행정·공공기관의 공적 업무 수행 및 기업의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모임·행사는 예외가 허용된다"고 답했다.

    조 예비후보는 복지부의 해명이 "앵무새 답변"이라며 "하지만 서울시민들은 묻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민주당 행사만 피해가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국민들은 생계 위협받는데 사과도 안 해"

    조 예비후보는 이어 "최근에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방역과 관련, 지난해 3월에는 박영선 후보 의원실에서 확진자 동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구로구민들을 놀라게 했다"며, 당시 "분식집은 이틀 동안 장사를 중단해야 하는 날벼락을 맞는 등 많은 시민이 손해를 보게 했는데 박영선 후보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 했다"고 꼬집었다.

    "국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으면서도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다.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들은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위반하면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다"고 전제한 조 예비후보는 박영선·우상호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보유 정당'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가는 것이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떼거리로 골목길 몰려 다니는 것이 코로나 극복이자 민주당식 K-방역이냐"고 비아냥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