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옥·오동룡 공저‥ '6·25전쟁' '베트남전쟁'서 무공 세운 '호국영웅' 활약상 담아
  • 가난과 허약의 상징이던 '신생'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상을 딛고 60만 대군의 국방력을 갖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 것은 국민 개개인의 애국심과 투철한 호국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을 때마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나라를 구한 '전쟁 영웅'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역사를 보는 관점은 시대 상황이나 집권 세력의 눈높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이들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영원한 해병대' 공정식 장군부터 '최고의 작전지휘관' 백선엽 장군까지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도서출판 청미디어 刊)'은 대한민국 생존의 갈림길이었던 '6·25전쟁'과, 자유진영 대 공산진영 대결이었던 '베트남전쟁' 등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을 수호해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공동저자 남정옥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도서연구실장과 오동룡 조선뉴스프레스 군사전문기자는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대한민국의 전쟁영웅 33인'을 통해 그들의 살신성인과 호국정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저자는 역사와 이념의 틀에서가 아니라, 전쟁 영웅들이 대한민국의 생존에 어떤 역할을 하면서 나라를 지켰느냐에 대한 것을 말하기 위한 취지로 저술했다.

    저자는 "주관적 판단을 잠시 접어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이 땅에 왔다가 사라졌는가를 반추해보며 이 책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거울'로 쓰이기를 간곡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 실리지 않은 영웅들,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다 희생하신 호국영령 모두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며 "지면 관계상 33명만 수록하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영원한 해병대의 상징 공정식 장군을 시작으로 △흥남철수와 북진의 선봉 김백일 장군 △'무적해병' 신화를 창조한 김성은 장군 △백마고지의 전투 영웅 김종오 장군 △'민부대장(閔部隊長)'으로 용명을 떨친 민기식 장군 △대한민국 최고의 작전지휘관 백선엽 장군 △낙동강 전투의 영웅 유재흥 장군 △용문산 전투의 용장 장도영 장군 △'타이거 장군'으로 명성을 날린 송요찬 장군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경무관 △죽어서 군신(軍神)이 된 두 전선의 영웅 채명신 장군 △대한민국 공군의 개척자 최용덕 장군 등, 사선(死線)을 넘나들며 숱한 무공(武功)을 세운 33인의 활약상이 담겼다.

    ■ 저자 소개


    남정옥 : 1958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 충남대와 단국대에서 미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20여년간 6·25전쟁, 국군발전사, 한미군사관계사, 전시 대통령 및 지휘관들의 전쟁지도 등을 연구해 왔다.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도서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6·25전쟁사(총11권, 공저)' '6·25전쟁의 재인식과 이해' '6·25전쟁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미국은 왜 한국전쟁에서 휴전할 수밖에 없었을까' '북한남침 이후 3일간,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 등 저서 30여권과, '한국전쟁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 역할' '한국전쟁 주요 10대 전투 고찰' '6·25전쟁 초기 미국의 정책과 전략 그리고 전쟁지도' 등 논문 50여편을 집필했다.

    오동룡 : 1964년 경기 파주에서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국방대에서 안보정책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5년 동 대학원 군사전략학과에서 논문 '일본의 비군사화규범 형성과 변천과정에서 경단련 방위생산 위원회의 영향력 연구'로 군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외무성 특수법인 일한국제교류기금 초청으로 2005년 4월부터 1년간 시즈오카현립대학에서 객원연구원 겸 연수특파원으로 일본 방위정책을 연구했다.

    자위대를 현지에서 취재, 2008년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 자위대'를 펴냈고, 2016년 9월 일본 방위정책 70년의 역사를 조망한 '일본의 방위정책 70년과 게이단렌 파워', 2019년 10월 한일 군사갈등의 해법을 제시한 '부활하는 제국 군대의 화신-일본자위대'를 출간했다. 군사전문유튜브 채널 '오!밀리터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조선뉴스프레스 군사전문기자로 주로 안보분야를 취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