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감염 땐 효과, 광범위한 지역감염엔 실효성 떨어져"…의협 찾아 방역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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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코로나 방역대책과 백신 문제 등에 따른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주 서울시청 앞 의료봉사에 이은 의료계와 간담회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의사 출신 전문가임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백신,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공개 필요"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정부 방역대책과 관련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은 시효가 지났다고 본다"며 "예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있던 시절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광범위한 지역감염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준도 주먹구구식이라 과학적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을 재편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서울시가 그런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모범을 보인다면 전국 여러 지자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 대표는 백신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 몇 월에 어떤 백신이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왜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국민들이 (백신 정보를) 알고 있어야 미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언제 정도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그간 보건·의료계와 만남을 지속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 초기 확산세를 보인 대구로 향하기도 했다.서울시장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정부 방역대책에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의사 출신 전문가로서 '해결사'임을 각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손주돌봄수당 공약 발표한편, 안 대표는 '손주돌봄수당' 지급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공약도 발표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숨 쉬기도 힘든 외벌이 가정 등이 아이를 부모에게 맡길 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며 "어르신께는 손주와 함께하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구체적으로,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친가·외가 상관 없이 주양육자인 조부모 한 분에게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원의 '손주돌봄수당'을 드리겠다"며 "멀리까지 와서 손주를 돌보시는 분들도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부모가 반드시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