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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5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문재인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유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15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어느 쪽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7%였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에 머물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현 정권 교체론'은 2개월 연속(11월 41%→ 12월 44% →1월 47%) 늘었다. 반면 '정권 유지론'은 같은 기간(11월 47%→ 12월 41% →1월 39%)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30대·40대 제외 연령층 '교체론' 50%대
'현 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1%), 보수층(73%), 대구·경북(65%), 20대·50대·60대 이상(50%대) 등에서 높았고, '정권 유지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진보층(71%), 광주·전라(72%), 30대·4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있어 주목되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정권 교체 의견이 많았다. 서울은 '정권 교체' 응답이 47%로 '정권 유지'(37%)보다 10%p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이 55%로 '정권 유지'(30%)보다 25%p 높았다.
지난해 11월까지 '정권 유지' 답변이 많았던 중도층은 지난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으로 기울었다. 무당층도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4%)를 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