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인정했나" 질문에 "아니오" 짧은 답변
-
필로폰 상습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9년 집행유예로 풀려난 황하나(33·사진)가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 ▲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앞서 황 씨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상윤 기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황하나를 상대로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에서 나온 황하나는 대기 중인 취재진으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나"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바티칸 킹덤'과 만났느냐" "남자친구와 주변 인물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니오"라는 말만 하고 경찰차에 탑승했다.
필로폰 10회 투약‥ 징역형 집행유예받고 석방
앞서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일반인 지인에게 매수한 필로폰을 10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이듬해 4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황하나와 연인 관계였던 가수 박유천(35)은 황하나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필로폰 1.5g을 3번에 걸쳐 나눠 매수하고, 총 7번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에 회부된 황하나는 2019년 7월과 11월 열린 1·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박유천은 같은 해 7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황하나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남자친구 오OO(29·사망) 씨, 지인 남OO(29) 씨 등과 함께 수원 모처에서 필로폰 등을 수회 투약한 혐의로 재차 구속됐다.
-
- ▲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앞서 황 씨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