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으로 체중 급증심부전증·당뇨병 투병‥ 염증 제거 수술 받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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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cm의 키에 300kg이 넘는 '초고도 비만'으로 주위의 우려를 샀던 래퍼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6일 오후 생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고인은 최근까지 심부전증과 당뇨병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 ▲ 가수 빅죠(본명 벌크 죠셉)의 빈소가 7일 오후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소 영상 콘텐츠를 함께 진행하며 빅죠와 친분을 다져온 BJ 박현배는 지난 6일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오늘 빅죠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며 "부디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서 경기도 김포 소재 병원에 입원한 빅죠는 이날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6시 20분경 수술 도중 사망했다.
그동안 빅죠는 유튜브 채널 '엄상용' 등에 출연하며 팬들과 교감을 나눠왔다. 그러나 등산 도중 숨을 심하게 헐떡이거나, 식사 도중 의자에서 떨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왔다.
특히 얼마 전 BJ 박현배가 "빅죠 형의 건강이 많이 안 좋다"며 "산소호흡기로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은 상태고, 그걸 잠결에 빼면 안 되니까 병상에 팔과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1978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언더 그라운드에서 래퍼로 활동하다 2008년 그룹 '홀라당'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186㎝의 키에 250㎏에 달하는 몸무게로 큰 관심을 모은 빅죠는 초고도 비만으로 병원에서 사망위험 경고까지 받자, 2012년 트레이너 숀리의 도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후 1년여 만에 100㎏ 이상을 감량해 놀라움을 자아냈던 빅죠는 최근 들어 '요요 현상'을 겪으면서 체중이 320kg까지 불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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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빅죠(본명 벌크 죠셉)의 빈소가 7일 오후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