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에 이어 김태호, 국민의힘 복당… 홍준표·윤상현은 아직 복당 신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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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29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0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이 김태호 무소속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복당을 허용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의석 103석을 다시 회복했다.국민의힘, 김태호 복당 승인국민의힘은 7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태호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가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배제에 불복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출신 4명 중 1명이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취채진에게 김 의원 복당 결정과 관련,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 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은 의석수 103석을 다시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 의혹에 휩싸인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이 지난해 12월22일 자진 탈당하면서 102석으로 줄어든 상태였다.홍준표·윤상현은 아직 복당 신청 안 해…이은재는 보류또한 김 의원의 복당 문제가 결정되면서 나머지 무소속 의원 두 명 홍준표(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동구 미추홀을) 의원의 '친정집 복귀'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무소속으로 생환했던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9월17일 김 의원에 앞서 먼저 국민의힘에 복당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인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홍 의원은 지난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부터 줄곧 김 위원장에 대해 대립각을 세워왔으며, 윤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홍·윤 의원 모두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내지는 않은 상황이다.한편, 이날 비대위에서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최종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정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혈서' 등으로 우리당을 희화화시킨 당사자를 구제한다는 것은 일반상식에 반할 뿐만 아니라 민심 자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