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시의회서 첫 공약 '부산형 15분 도시' 발표… 15분 내 주거·문화·건강 연결된 생활권 조성
  • ▲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하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
    ▲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하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
    내년 4월7일 열리는 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부산형 15분 도시'를 내세웠다. 최첨단 도시교통수단인 '어반루프'를 통해 부산의 생활권을 15분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형 15분 도시는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에 대한 적극적 대비이자 피할 수 없는 저탄소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처"라며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생활권 중심의 활동 패턴에 대응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15분 생활권의 핵심 '어반루프'… 최고속도 시속 1280km

    박 예비후보는 15분형 도시 조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어반루프 추진 △15분 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어반루프는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도시, 국가 간을 초음속으로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을 여건에 맞게 개선한 기술이다. 최고속도가 시속 1280km(마하 1.06)에 달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기술로, 업계에서는 5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본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부산의 생활권을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예비후보는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55km를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47km를 연결해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주파할 것"이라며 "간편한 이동수단을 이용해 15분 안에 직장과 생활근린시설·쇼핑시설·문화시설·의료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시구조로 재구성해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장담했다.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롭 홉킨스의 '전환도시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전환도시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공동체운동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후변화 시대의 삶의 질 선진화 모델"이라며 "전환도시 기반 조성을 통해 도시의 다양성과 창조성·자족성을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의 효율적 배분으로 도시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 산업 선도를 통해 부산의 신성장동력의 기반을 모색할 것"이라며 "나아가 부산이 우리나라의 전환운동 국가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