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후 '코스크' 포착되기도… 28일 오전 음성 판정에 일단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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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신동근, 김종민(왼쪽에서 세 번째), 김용민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낙연 대표 등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긴급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 대표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 최고위원의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비상이 걸렸던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전 김 최고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당 회의나 기자간담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일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 출연을 위해 찾은 스튜디오에서 확진자와 1시간 정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오후 5시쯤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날 음성 통보를 받았다.잠복기 최대 2주… 김종민, 자가격리 여부 공지 대기 중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당분간 당 관련 현장 일정은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혹시 모를 잠복기(최대 2주)를 우려해서다. 김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자가격리 여부와 관련 "방역당국의 공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민주당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 긴급회동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법사위원장, 김용민·김남국·박범계 의원 등이 함께했다.이 때문에 이날 오전 9시30분으로 예정됐던 당 최고위원회는 오후 3시로 연기됐다. 또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원장 기자간담회는 취소됐고, 청년미래연석회의 2기 출범식과 디지털 집현전 구축 온라인 간담회 등도 순연됐다.다만, 1차 접촉자인 김 최고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2차 접촉자인 민주당 지도부와 법사위원들은 일정에 복귀하게 됐다. 당 지도부와 법사위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받는 초유의 일은 면한 것이다.내년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현재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우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행사에서 함께했던 분 중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음성임을 통보받았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14일간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도 코로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 19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자 전원이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여야 안일한 방역 인식 논란… 김종민·이명수 '코스크'하지만 정치권의 코로나와 관련한 안일한 방역인식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김 최고위원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후 이틀 뒤인 25일 코를 내놓고 마스크를 쓰는 이른바 '코스크'를 한 상태로 잠시동안 긴급회동에 참석하는 장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명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2일 오전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코스크를 한 채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잡혔다.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새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 다중시설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턱스크' '코스크'도 마스크 미착용 행위로 간주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