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의회서 5호 공약 발표… 취수원 확보 연계, 상수원 보호구역 재조정 필요성 강조
  • ▲ 내년 4월 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5호 공약 '회동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전면 재조정'을 발표했다. 사진은 공약을 발표 중인 이 후보의 모습. ⓒ이진복 예비후보
    ▲ 내년 4월 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5호 공약 '회동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전면 재조정'을 발표했다. 사진은 공약을 발표 중인 이 후보의 모습. ⓒ이진복 예비후보
    내년 4월 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5호 공약 '회동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전면 재조정'을 발표했다. 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을 환경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치유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회동수원지 주변은 64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과 각종 행위 규제, 불법·난개발 등에 시달렸다"며 "보호주역 재조정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공공주도 개발 필요성도 대두돼 왔다"고 지적했다.

    '전국 세번째' 규모 회동수원지, 64년간 불법·난개발 시달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은 △부산 금정구 23.5㎢(712만여평) △기장군 47.4㎢(1,435만여평) △경남 양산시 17.5㎢(530만여평) 등 모두 88.5㎢(2,677만여평)다. 전국에서 대청호(179㎢)와 팔당호(158㎢)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이 후보는 "이 일대가 비상급수 시설인 회동수원지를 대체할 비상급수 취수원을 확보하지 못해 상수원 보호구역 재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제가 지난 2일 2호 공약으로 발표한 '터널식 강변여과'를 도입하게 되면 부산의 먹는 물 독립과 비상급수 취수원 확보가 가능해져 상수원 보호구역 재조정을 환경부에 건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명장정수장은 현재 회동수원지로부터 하루 11만8000톤의 원수를 공급받아 동래, 금정, 해운대구, 기장군 등의 일부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터널식 강변여과 방식이 도입되면 이 일대 시민들에게도 순도 99.9%의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수원보호구역 관리규칙에는 유하(流下)거리가 최대 7㎞까지 지정이 가능하나 이 지역은 11㎞로 지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재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신적·육체적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

    이 후보는 회동수원지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재조정 된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근방을 수변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생태자원 보존이 우선되는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이 후보는 이런 변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공 어메니티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사계절 가족 캠핑장·치유 숲길과 수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우한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나 의료진의 정신적·육체적 힐링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외에도 △생활 체육시설 설치 △갈맷길 추가 조성 △생태탐방 및 자연학습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보다 풍족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23일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하는 '스마트 신(新)씨티(SEA:TU, Sea+City)' 조성을 시작으로 △먹는 물 자급자족 △돔구장 건립 △센텀2지구 내 '부산 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 4개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