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으로 유명한 전설의 축구 스타, 60세에 생 마감아르헨티나, '국가 애도 기간' 선포‥ 펠레 "전 세계는 전설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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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낳은 불세출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사진)가 사망했다. BBC, AP 등 각종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60세.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신고를 받고 총 9대의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마라도나는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은 마라도나는 지난 11일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었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신경외과 전문의 레오폴도 루케 박사는 "다행히 신경학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었다.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기간 고인의 시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카사로사다에 안치될 예정. 고인의 빈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고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로 찬사받는 펠레는 "나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전 세계는 전설을 잃었다"며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공을 차게 되길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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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르헨티나인으로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불리는 메시는 "그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난 건 아니"라며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메시와 함께 '신계'에 있는 현역 스타로 칭송받는 호날두도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 세계가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마법사였고,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남긴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데뷔해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나폴리' 등 유수 구단들을 두루 거쳤다.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선수가 된 마라도나는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4강전에서 마라도나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가면서 '신의 손(Hand of God)'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은퇴 후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등으로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고인은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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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시뉴스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