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적극 구애' 호남 지지율 0.2%p 하락… 민주당은 PK 지지율 4.1%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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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4주차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전주 대비 1.9%p 좁혀졌지만 오차범위 밖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34.8% 국민의힘 28.9%…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0.3%p 내린 34.8%, 국민의힘은 1.6%p 오른 28.9%로 집계됐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5.9%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8%p였다.지역별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전통 텃밭인 호남권에서 7.1%p 오른 55.4%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4.1%p 올라 33.0%로 나타났다. 서울(1.6%p↓·34.1%)과 경기·인천(0.7%p↓·35.4%), 대구·경북(0.7%p↓·23.4%)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10.0%p 내린 31.6%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적극 구애한 호남에서 하락반면 국민의힘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0.5%p 오른 30.4%, 경기·인천에서는 2.2%p(27.0%), 충청권에서는 0.9%p(26.8%) 상승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TK와 PK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TK 지역에서 전주 대비 3.8%p 오른 35.8%, PK에서는 1.4%p 오른 35.5%를 기록했다.다만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구애' 행보를 보였던 호남권에서는 전주 대비 0.2%p 내린 14.6%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30대에서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30대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7.0%p 내린 38.1%, 국민의힘은 0.7%p의 소폭 하락세를 보인 24.5%로 나타났다. 반면 70세 이상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7.2%p 오른 27.1%, 국민의힘이 4.8%p 오른 36.1%를 기록했다.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세에도 민주당과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채 20%대 정체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대권후보의 부재와 여당의 견고한 응집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전세난' 등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부동산정책 혼란, 민주당의 당헌 개정 및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등 민주당발 논란이 산적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대권후보 인물난이 불러오는 지지율 정체현상"이라며 "민주당 진영이 아직 분열하지 않고 뭉쳐 있는 것도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율에 한 몫 한다"고 평가했다.또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는 공격당할 빌미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겠지만, 영남권을 더 신경쓰고 챙겨야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文은 부정평가 1.3%p 올라 50.9%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7%p 내린 44.9%, 부정평가는 50.9%로 1.3%p 상승하며 다시 50%대로 진입했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월26~30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