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라임 크라임' 수상
  • ▲ 왼쪽부터 이승환·유재욱 감독과 '라임 크라임'의 한 장면. ⓒKBS 제공
    ▲ 왼쪽부터 이승환·유재욱 감독과 '라임 크라임'의 한 장면. ⓒKBS 제공
    '라임 크라임'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전날인 지난달 29일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KBS독립영화상'은 KBS가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의 오늘-비전(10편)'과 '뉴 커런츠(2편)'에 출품된 작품 중에서 최고의 작품에 시상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라임 크라임'은 이승환·유재욱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라임 크라임'이라는 힙합 듀오를 결성해 활동한 두 사람은 영화과를 졸업하고 함께 영화를 찍었다. '라임 크라임'은 자라온 환경도, 학교 성적도 너무 다른 두 주인공이 의기투합해 2인조 힙합 그룹 '라임 크라임'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이승환·유재욱 감독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영화와 음악영화라는 양자의 재미를 능숙하게 성취해낸다"며 "무엇보다 라임크라임이 랩을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승환 감독은 '밤이 너무 길어'로 제8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대상, 연기상, 연출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고, 유재욱 감독은 '자기 만의 방'으로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KBS독립영화상' 심사를 맡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정재은 감독, 주성철 영화평론가는 "이승환·유재욱 감독이 연출한 '라임 크라임'은 청춘의 고민을 전시하거나 착취하지 않으면서 만들어낸 신선한 청춘영화라 느꼈다"며 "무리하거나 과장함 없이 서사를 끌어가는 안정감과 균형감, 지금의 청춘 세대와 한국 로컬 문화가 녹아 있는 디테일까지 독립영화의 새로운 미덕을 갖춘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한 '라임 크라임'은 향후 'KBS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