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 요구 반영… 19일부터 비수도권 상당수 학교서 전면 등교 가능
  • ▲ 수도권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수도권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된다. 교육부가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교실 내 학생 간 밀집도를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학교 여건따라 밀집도 조정, 수도권 2/3 제한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19일부터 전국 학교 등교 인원 제한이 기존 유·초·중 3분의 1이하(고교 3분의 2 이하)에서 3분의 2 이하로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리가 1단계로 완화된데다 그간 학력 격차 확대, 돌봄 공백 우려 등으로 등교 확대 요구가 컸던 점을 고려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각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하되 수도권과 과밀학급·과대학교의 경우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키로 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과대학교·과밀학급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한 전교생이 매일 등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대학교·과밀학급의 경우에도 시차 등교 또는 오전·오후반 도입 등을 통해 동시간대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면서 매일 등교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이라도 초1의 경우 19일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1은 매일 등교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초1~2의 경우 매일 또는 주 4회 등교를 추진하고, 인천시교육청은 초1의 경우 매일, 중1은 주 3회 이상 등교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19일 전국 학교 인원 제한 완화에 앞서 지난 한 주간 학교 현장에서 준비 기간을 거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4일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영상 회의를 통해 등교 확대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각종 지원 사업이 학교에서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