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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도 없는데 '합격'… 문체부 산하기관에 '캠코더' 인사 수두룩

한국문화정보원장, 공모 없이 자소서도 안 내고 임명… 카지노 운영 GKL 사장은 "카지노 경험 없어"

입력 2020-10-16 16:30 | 수정 2020-10-16 16:58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종현 기자

[민주 맘대로 국감]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한국문화정보원장은 공모 없이 자기소개서도 쓰지 않은 채 임명됐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카지노 관련해 경험한 적 없다"며 전문성이 없음을 시인했다.

김승수 "청년들은 10종 세트, 文정부 인사는 쉽게 채용"

이날 국정감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한국관광공사·GKL·한국문화정보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세종학당재단·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청년들은 학력·학점은 기본에 인턴 경력, 사회봉사, 성형수술 등 9종 세트가 기본이라고 한다. 여기에 최근 '부모 찬스'까지 더해져 10종 세트라는 말이 나온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인사는 공공기관에 너무 쉽게 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직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자기소개서나 직무계획서도 없고 심지어 공모절차도 없었다"고 짚은 김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5기 출신에 도시계획 전공자인데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이현웅 전 원장의 이력서에는 주소나 지원 직위도 적히지 않았다.

한국문화정보원장 이력서에는 전화번호도 없어

"원장 후보의 이력서에 주소나 연락처조차 없어 합격 통지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그럼에도 임기도 마치지 않고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간에 사퇴했다"고 꼬집었다. 이 전 원장은 4·15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지역구에 출마했다.

이 전 원장의 이력서와 다르게 직원들은 자기소개서, 업무추진계획, 성장과정, 자신의 장단점, 지원동기, 경력, 업무추진계획 등을 상세히 기록해야 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직원보다도 원장이 더 수월하게 채용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현재 한국문화정보원장은 공석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 홍희경 전 MBC C&I 부국장의 내정설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낙하산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선임행정관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후임으로 선임행정관직에 임명됐다. 

GKL, 사장·감사는 민주당, 비상임이사는 경문협 출신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스스로 전문성이 없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은 카지노 사업을 기반으로 관광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공기업이다.

유태열 GKL 사장은 전문성 여부를 확인하는 김 의원의 질의에 "저 자신은 사실상 카지노 관련해 경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카지노가 주된 사업인 공기업 사장이 카지노 관련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GKL 임원이 모두 '캠코더'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GKL 임원 현황을 보면 경찰 출신인 유 사장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치안확립특별위원장을 역임했고, 감사는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상임이사는 노무현·문재인법률사무소 사무장을 지냈다.

지난 6월11일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 3명 중 2명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표로 있는 남북경제문화교류협력재단 출신에 민주당 전북도당 여성국장이었다.

김 의원은 "캠코더 인사의 문제점은 전문성 없는 인사가 임명된 기관의 직원 역량이 하락해 성과 저하로 이어진다"며 "전문가를 고용해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까 말까인데 캠코더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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