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국정감사서 BTS 수상 소감 지적한 中언론 겨냥 "100% 틀렸다" 일침
-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를 언급한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병무청장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추어올렸다.
- ▲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 ⓒ뉴데일리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BTS 멤버들은 조국의 '오랜 적국'의 동맹국이 입은 손실마저도 인지했어야 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100% 틀리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모 청장은 "BTS가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야기"라면서 "이걸 중국 누리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밴플리트 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던 제임스 밴 플리트(James A. Van Fleet) 장군을 기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 제정한 상으로 한·미 양국 간 이해와 협력, 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우리는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이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방탄소년단이 '항미원조' 정신으로 참여한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방탄소년단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었다. 그와 동시에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이를 지적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