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연합뉴스TV, 조선중앙TV 열병식 방송, 실시간 중계… 배 의원 "내 눈이 의심스럽다"
  •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YTN과 연합뉴스TV가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년 기념 열병식을 그대로 중계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여기가 대한민국이냐, 북조선이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배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YTN과 연합뉴스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을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로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제 눈을 의심했다"며 "이 시각에 조선중앙TV를 통 중계, 이 무슨 일이냐. 대한민국이냐 북조선이냐"고 지적했다.

    배 의원만 연합뉴스TV와 YTN의 열병식 방송 중계에 반발한 게 아니었다. YTN과 연합뉴스TV 게시판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북한 열병식을 우리 방송에서 그대로 중계하는 의도가 무엇이냐” “김정은 홍보해주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3시까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군 2만여 명과 수백여 대의 장비, 수만 명의 군중을 동원한 가운데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신형 전략무기들도 대거 공개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이 등장했고, 열병식 맨 마지막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