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 학교·학원서 9월 모의평가, 수험생 48만7347명 응시… 평가원, 다음달 14일 성적 통지
  • ▲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배부받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배부받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해볼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올해 마지막으로 주관한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12월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평가원은 해마다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한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과 관련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 70% 수준… 학원에서도 시험 실시

    평가원은 모의평가에서 영역별로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맞췄다. 영역별 연계율은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가 71.1%, 나머지 과목은 70.0%로 나타났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48만7347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고교 재학생은 40만9287명, 재수생 등 졸업생은 7만8060명이다.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이 6만1877명(11.3%) 감소했다. 

    대면수업이 중단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집합금지 예외 대상이 되면서 이날 시험을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 학원들은 수험생 간 최소 1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처를 준수하고, 시험실당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자가격리·발열 등으로 당일 시험장에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17일 오후 9시까지 평가원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 수험생의 성적은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원은 해당 수험생들에게도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성적표를 제공한다. 

    성적은 다음 달 14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