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북에 글 "경기 부양 효과 얼마나 있겠나… 文정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어"
  • ▲ 이언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 이언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뉴데일리 DB
    이언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들 중에 데이터 사용량에 비례해서 통신비를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며 "(국민) 대부분 무제한 데이터 상품에 가입돼 있어 (2만원) 지원이 있으나 없으나 국민들 데이터 사용 증감이 크게 없을 것이다. '전국민 디지털역량강화'라는 명분이 참으로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지원되는 통신비는 모조리 대형 통신사로 들어갈 텐데 결국 그 지원 여부에 따라 경기 부양 효과가 얼마나 있겠느냐"며 "이런 통신사만 좋을 일을 왜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국가재정이 자기 돈 인양 으스댄다"

    이 전 의원은 통신비 지원 정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게 무슨 무슨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냐"며 "그동안 퍼주기 생색내는데 재미붙여서 이제는 아예 국가재정이 자기 호주머니 쌈지돈처럼 여겨지는 건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표현을 보면 마치 (국가)재정을 자기 돈 인양 으스대는 듯해서 참으로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어리석게도 뚱딴지 같은 곳에 (국가 재정을) 물 쓰듯 쓰면서 그렇게 으스대는 꼴을 보자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정부방침에 적극 협조하며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