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북서 변성완 권한대행 참사 당일 일정 밝혀… "부산시 수장으로서 시민 안전 뒷전에 아연실색"
  • ▲ 이진복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소홀한 재난대응 때문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진복 전 의원 측
    ▲ 이진복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소홀한 재난대응 때문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진복 전 의원 측
    이진복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의 소홀한 재난 대응 때문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23일 태풍 '바비'로 인한 집중폭우로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면서 시민 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전 의원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부산시의 비정상적인 시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잠든 시장권한대행… 시민 생명은 안중에도 없었나?'라는 글을 통해 변 권한대행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을 먼저 알렸다.

    이 전 의원은 "태풍 '바비'로 인한 집중폭우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이 14일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인재'였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민 생명·재산 얼마나 소홀히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

    이 전 의원은 부산경찰청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변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한 배경도 추론했다. 

    "변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을 직접 챙겨야 하는 재난관리대응의 총괄 책임자임에도 당시 술을 마신 뒤 관사로 귀가해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산시 수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변 권한대행의 이런 행태가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따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 수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얼마나 소홀히 생각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아연실색을 금할 수가 없다"며 "과연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있긴 한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부산시 재난안전시스템의 전반적인 점검을 요구했다. "이번 기회에 부산시는 재난안전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해 보완할 부분은 철저히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다시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