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 12일 페북서 "이낙연은 허수아비, 이해찬이 실제 與 대표… 당이 친문 일색이기 때문"
-
-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박성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비호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이해찬의 상왕정치가 빚어낸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듣도 보도 못한 의원까지 이참에 관심 한번 받아보겠다고 극언을 하고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한 마디로 당내 의원들이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대하는 기류가 변했다고 주장했다."'듣보잡'까지 극언… 이해찬이 나서 혼선 정리한 것"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 자녀 의혹을 제기하는 야권에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 되나 보니 (추 장관) 딸 얘기를 들고 나오고 억지 부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반면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의원이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당내 의원들의 언행 주의를 당부했다.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얼마 전 이낙연 대표가 의원들의 과격한 발언에 우려를 표명하고, 정세균 총리가 추미애 사태의 '정치적 해법'을 얘기한 바 있다"면서 "그러자 이해찬이 나서서 이 혼선(?)을 일거에 정리해 버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냐, 국민이냐의 갈림길에서 추미애를 선택해 한판 흐드러지게 붙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과한 언동에 대한 주의를 줬지만 친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 추 장관을 엄호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단 것이다."이해찬이 추미애 방어하라고 '오더' 내려"진중권 전 교수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분(이해찬)이 실제 민주당 대표"라며 "당이 어차피 친문 일색이라 친문 좌장이 퇴임 후에도 사실상 당대표 노릇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라며 "이낙연 대표는 의원들에게 말조심하라 했다. 반면 이해찬 전 대표는 의원들에게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미애를 방어하라고 '오더'를 내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전·현직 당대표의 메시지가 서로 어긋난다. 그럼 의원들은 이중 누구 말을 듣겠는가. 의원들이 말을 듣는 그 사람이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