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3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17일자 확진자 수 세 자릿수에 위·중증환자 증가
  • ▲ 정은경(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 정은경(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위·중증환자는 총 70명"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0일 299명을 기록했다. 전날(323명)보다 줄었으나 16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국내 발생 283명·해외 유입 16명)이었다. 26일 320명, 27일 441명, 28일 371명, 29일 323명에 이어 5일 만에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월3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만9699명이다.

    30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99명… 서울 116명 확진자 나와

    서울에서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 뒤로 △경기 80명 △대구 30명 △인천 12명 △충남·전남 8명 △경남 7명 △대전·부산 6명 △충북 5명 △울산·경북 3명 △강원·광주·제주 2명 △세종 1명 등 순이었다. 검역과정에서 7명의 확진자도 새롭게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에서 떨어졌으나 17일째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 103명이 나온 뒤 최소 166명에서 최대 4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명 늘어 3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64%였다.

    정은경 "최근 2주간 위·중증환자 5배 이상 증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위·중증환자는 총 70명으로,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5.7%, 50대가 7명, 40대가 3명"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주간 위·중증환자가 5배 이상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해 6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69명이라고 전했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17명(누적 1035명)이다.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매장 내에서는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음식점·제과점 등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