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종인 위원장의 대선 가능성에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 보자"
  • ▲ 하태경(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
    ▲ 하태경(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까지 이기면 국민의 기대감이 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이종현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까지 이기면 국민의 기대감이 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대권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의) 사고나 생각이나 이런 건 우리 당에서 그 누구보다 젊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선 후보 레이스?… 하태경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 보자"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대선 후보 레이스 참여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본인은 지금 생각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보수가 상당히 힘들지 않느냐"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고 한번 보자, (서울시장에서 통합당이) 지면 김 위원장이 힘들어질 것 같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김 위원장의) 본인 지지율만 올라간다, 그러면 문제가 된다"며 "그러면 저희들도 비판을 할 텐데 지금 어쨌든 당 지지율이 기복은 있지만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원장 잘한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정청래 "본인이 대선 주자 꿰차려고" 주장에… "김종인 의지 누가 알겠냐" 

    김 위원장의 대선 의지에 대해서는 "본인 의지 문제가 아니라 사람 마음 속을 누가 알겠는가"라며 "(의지가 있는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외부 수혈한다는 것은 시간 끌기 하다가 본인이 대선 주자를 꿰차려고 하는 심산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하 의원은 현재 당내 흐름과 같이 (상대인 정청래 의원과 진행자 대화 중에) '내년 선거에서 당이 승리하면 김 위원장도 대선 후보군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대선주자 후보군과 같은)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도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이 현재 (대선 후보군으로 편입되기 위해) 움직이지도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