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노총의 8.15 집회 참석 2000여 명에는 침묵… 하태경 "방역 방해 1호는 박원순 시민분향소"
  • ▲ 故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 모습.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 모습.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의 책임을 8·15 집회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21일 "이해찬 대표야말로 방역 기강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친문 무죄, 비문 유죄는 방역기강 설 수 없어"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방역 기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친문이다. 방역 방해범에 있어서도 친문은 무죄, 비문은 유죄를 적용한다면 방역기강은 절대 바로 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광화문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과 보수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지하철 종각역 인근에서 민주노총 회원 2000여 명이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서는데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은 "8·15 집회 이전 방역 방해 1호 사건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분향소"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방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박 전 시장 분향소를 주도한 이해찬 대표부터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방역 방해 1호 사건은 박원순 분향소다. 코로나 시국에 시청광장에 세운 시민분향소는 당연히 불법"이라며 "박원순 시민분향소를 주도한 것은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대표"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방역 방해죄 구속 1호는 이해찬, 2호는 전광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해찬 대표를 먼저 읍참마속하고 전광훈을 구속하면 방역기강이 바로 설 것"이라며 "이번에도 친문 방역 방해는 무죄, 비문 방역 방해만 유죄가 된다면 국민들은 이중잣대 문재인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與, 민주노총 집회는 빼놓고 말해"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코로나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여당 야당, 내 편 네 편을 구분할 리 없다"며 "민주당은 수천 명이 모인 민주노총 집회는 쏙 빼놓고 말하며, 국가적 위기마저 진영의 호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