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음성' 최형두 '검사' 차명진 '양성'…정당 행사 '언택트'에 국회 일정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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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서 국회도 비상이다. ⓒ정상윤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서 국회도 비상이 걸렸다. 각 정당은 주요 회의, 행사 등을 일제히 연기했다. 국회 토론회도 대부분 취소됐다. 국회는 지난 2월 이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무풍지대'였다.'與 유력 대선주자' 이낙연은 음성… 차명진 '양성'에 촉각19일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로나 검사 결과였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 방송 직전 다른 출연자가 1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이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이 나왔다"고 알리며 안도했다. 그러나 이날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치인 중 첫 코로나 환자였다.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출연한 지난 17일 방송에 저도 출연했다"며 "확진자가 출연한 한 시간 뒤 3m 거리의 맞은 편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비상 상황에 양당도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통합당은 19일 오후 기자들에게 "당은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0일부터 당내 주요 회의 및 행사 취재시 기자 풀단을 구성해 운영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정당 일정 '최소화로'…국회 세미나·상임위 속속 연기비슷한 시각, 민주당도 "오늘 예정된 대전 MBC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대신 20일 예정된 'MBC 100분 토론'은 화상 토론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당사에서 소규모로 하겠다고 19일 오전 밝혔다.현재 국회 차원의 일정도 연기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19일 예정된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는 오는 24~25일로 연기됐다. 이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취재 인력은 최소로 운영됐다. 국회 사무처 역시 "코로나로 인해 국회 최고위 국가미래전략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각종 토론회도 미뤄졌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19일 오전 "20일 오후 개최하려던 '국가권력기관 개편, 개혁인가 헌정 와해인가' 세미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자치경찰제 관련 토론회를 계획한 서범수 통합당 의원실도 18일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시책에 따르고자 (토론회를) 부득이하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 외 각종 토론회 등이 미뤄지고 있다.방역당국은 19일 새벽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2단계는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클럽·노래방·뷔페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을 중단하며 △수도권 소재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되 그 외 모임·활동은 금지하는 방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