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대표 상대 민·형사상 소송 제기유튜브·인스타그램 등으로 신곡·근황 알려
  • 가수 박기영(44·사진)이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밝혀 주목된다.

    박기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년 반 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와의 전속 계약이 해지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이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공식 계정으로 새롭게 오픈했으니, 스케줄 문의는 DM이나 페이스북 페이지 메신저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현재 전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대표는 출연료 미지급과 정산금 미지급으로 인한 거짓말들이 드러나자 잠적한 상태"라며 퍼플 플레이에서 나오게 된 이유와 더불어 전 대표 이모씨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인 근황도 공개했다.

    박기영은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잠적해 참 안타깝지만, 결국 정리는 될 것이고 저는 계속 음악인으로 살아갈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새로 개설한 유튜브 계정에 미리 작업한 곡들이 많으니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1997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매니저 김철에 의해 가요계에 데뷔한 박기영은 4집 때 계약한 소속사가 부도가 나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로엔엔터테인먼트와 다시 계약해 5집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전 소속사가 전속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박기영은 수년간 지리한 법정 공방에 시달려야 했다.

    모든 소송에서 승소한 박기영은 2017년 3월 신생 엔터테인먼트사인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에 새 둥지를 틀고, 같은 해 10월 '불후의 명곡'을 통해 만난 탱고 무용수 한걸음과 결혼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측은 계약 당시 "박기영이 아티스트로서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회사 대표가 출연료 등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수년 만에 박기영과 법적 다툼을 벌이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박기영은 지난 7월 '스튜디오 라이브 더 프라이빗 쇼'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을 취소한 상태다.

    [사진 출처 = 박기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