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병역면제 이인영 아들, 카트레이싱에 파티… 경찰청장 후보자는 '기밀누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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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인사청문회 정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성원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올 인사청문회가 제2의 '조국사태'로 번질까 전전긍긍이다.민주당 지도부는 줄줄이 이어지는 경찰청장·통일부장관·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제 청문회정국으로 넘어가면 어찌됐든 많은 의혹 제기와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각 상임위원들에게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청문회서 곤욕… 만전 기해야"이 관계자는 "지난해 청문회에서 곤욕스런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당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주시한다"며 "자녀들의 의혹과 관련해서 특히 면밀한 태세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잘못되면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겪었던 경험을 잊지 않고 대비하겠다는 말이다.김창룡 경찰청장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0일, 이인영 통일부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3일 시작된다. 박지원 국정원장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이 선출되지 못하면서 정보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보위는 국회의장이 국회 부의장 및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구성해야 한다.이 장관후보자는 아들의 유학비용 출처와 병역면제에 따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년간 스위스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유학자금 출처에 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 게다가 척추질환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아들은 카트레이싱을 하고 파티를 기획하며 지속적으로 각종 파티에 참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통일부가 각종 유학자금은 물론 자료 일체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청문회를 별렀다.이인영 자녀 관련 의혹 쏟아지며 민주당도 긴장김 청장후보자 청문회는 '박원순 청문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즉각 인지한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방침이다.행안위 소속 한 통합당 의원은 "박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피소 사실을 인지했는지 경찰은 알 것"이라며 "박 시장이 비록 사망했지만 다른 고소 접수가 있어 경찰청장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반드시 답을 들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박 원장후보자는 대학 졸업 과정과 자녀의 국적에 관한 지적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박 후보자의 자녀는 모두 미국 국적이다. 박 후보자는 또 군 복무 중 대학에 편입하고 졸업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의 군 복무는 1965년 4월15일~ 1967년 9월23일이고, 단국대학교에 편입해 졸업한 기간은 1965년 9월1일~1967년 2월28일까지로 군복무와 정확히 겹친다.정보위 소속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정원장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군대든 대학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짜"라며 "(박 후보자의) 대학이 허위일 가능성이 큰데, 인생을 허위 경력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된다면 국정원장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