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선엽 장군 사이버 추모관'… 홍보 없었는데도 '알아서 국민 헌화' 10만 명 넘어
  • ▲ 육군이 개설한 고 백선엽 장군의 사이버 추모관 모습. 1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0만여 명이 헌화했다.ⓒ육군사이버추모관 캡처
    ▲ 육군이 개설한 고 백선엽 장군의 사이버 추모관 모습. 1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0만여 명이 헌화했다.ⓒ육군사이버추모관 캡처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향한 국민적 추모 열기가 식지 않는다. 육군이 개설한 백 장군의 사이버 추모관에는 사흘 만에 10만 명 이상이 조의를 표했다. 백 장군은 지난 10일 100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백 장군을 추모하는 일반 국민을 위해 12일 오후부터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 운영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10만1380명이 백 장군의 사이버 추모관을 찾아 헌화했다.

    사흘 만에 10만여 명 조의 표해… 백 장군, 대전현충원에 안장

    이 사이버 추모관은 ‘육군 사이버 추모관-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꾸며졌다. 제목 밑에는 국군 최초 대장인 백 장군의 영정이 걸렸다. 영정 옆에는 100세를 일기로 영면한 백 장군의 출생과 사망 일시가 적혔다. ‘헌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근조(謹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가 나타난다.

    국방부는 일반인을 위한 사이버 추모관 운영과 별개로 12일 오후부터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군별로 내부망을 통해 백 장군을 기리는 추모글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운영했다. 육군의 백 장군 사이버 추모관은 본지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다.

    백 장군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