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6·25 70주년 기념식서 "오래된 전쟁 끝내야… 남북 상생 길 찾아낼 것"
  • ▲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6·25 남침 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며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를 직접 맞이한 뒤 유해 봉환 가족 6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의 가족과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美서 온 국군 유해 147구 봉환

    그러나 문 대통령은 6·25전쟁을 직접적으로 '남침'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 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대상이 북한 공산군임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다.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전 세계에 희망으로 전해질 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22개국 유엔참전국 정상들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참전국 정상을 대신해서는 22개국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의 6·25전쟁 기념식 참석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201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