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무대…칼라치 스트링 콰르텟·피아니스트 박종해·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참여
  • ▲ 현악사중주 팀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금호아트홀
    ▲ 현악사중주 팀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금호아트홀
    금호아트홀이 오는 7월 세 차례의 아름다운 목요일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로 기획 공연을 재개한다.

    금호아트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무대를 마지막으로 그간 3차례의 비대면 온라인 중계 공연만을 선보여왔다. 이번 7월 기획공연은 객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하며 전체 390석 중 각 관객석의 앞·뒤와 양 옆을 모두 비운 150여석만을 오픈한다.

    7월 2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금호아트홀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에는 금호영재 출신의 젊은 음악가들이 총출동한다. 3주간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피아니스트 박종해,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그간의 고정적인 틀을 벗어나 각자의 악기가 지닌 클래식 음악 특유의 매력에 집중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첫 공연은 끈끈한 호흡으로 언제나 새롭고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여 온 현악사중주 팀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이 출연한다.

    이들은 2012년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를 중심으로 솔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30), 비올리스트 이한나(35), 첼리스트 심준호(33)가 함께 창단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31)의 출연 없이 칼라치 원년 멤버인 장유진·이한나·심준호의 유닛 무대로 펼쳐진다.

    1부에서는 '비올라+첼로', '바이올린+첼로', '바이올린+비올라' 등 3대의 현악기로 선보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의 듀오 편성이 마련돼 있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현악 삼중주 디베르티멘토 연주로 칼라치의 완벽한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9일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의 두 번째는 피아니스트 박종해(30)가 꾸민다. 1부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라벨의 소나티네, 프리드리히 굴다의 '플레이 피아노 플레이'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슈만의 카니발을 선곡했다.

    16일 마지막 무대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28)이 장식한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까지 클래식 마니아라면 누구나 손꼽을만한 대표적인 바이올린 소나타 곡들을 클라리넷으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