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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간의 고(古)음악 여행' 포스터.ⓒ무지카 템푸스
가장 진지하고 흥미로운 고음악 공연이 찾아온다.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무지카 템푸스(대표 윤현종)가 주최하는 '3일간의 고(古)음악 여행'이 6월 2~4일 오후 8시에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0 코로나19 피해긴급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양재동에 위치한 녹음 전문 스튜디오 세나클에서 진행된다.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현대 서양음악의 뿌리가 되는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에 해당하는 각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을 포함해 가장 정격에 가까운 방법으로 연주하는 세 개의 단체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을 통해 각 시대별로 악기와 음악이 어떻게 발전 계승돼 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하고, 국악방송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윤현종 무지카 템푸스의 대표의 연주와 함께 해설·질의응답을 마련할 예정이다.
6월 2일에는 중세음악을 담당하는 무지카 템푸스가 첫 무대에 오른다. 무지카 템푸스는 2017년 창단된 중세·르네상스 음악 전문 연주 단체로, 한국에서는 희귀한 중세 유럽의 리코더와 테오르보·사즈·허디거디·중동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어 앙상블 멜릭이 르네상스 음악으로 꾸민다. 앙상블 멜릭은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단체다. 이날 리코더 트리오와 둘치안·테오르보와 같은 고악기의 편성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콘소트 음악을 들려준다.
바로크 음악을 담당하는 콘프레리 무지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콘프레리 무지카는 거트현과 18세기 활 등의 시대악기를 사용해 '역사주의 연주'를 추구하는 단체다. 공연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3B 작곡가로 불리는 북스테후데·비버·바흐의 작품을 선사한다.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추후 안내되는 스튜디오 세나클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방송영상 녹화 본은 편집 후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