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20일 "공공 이익 부합 판단" 공개 결정… 최신종, 여성 2명 살해 후 시신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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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부산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뉴시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최신종(31·사진)의 신상이 공개됐다. 범죄의 잔혹성과 치밀함이 높아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나이와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이날 심의위는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고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정신의학 전문의 등 외부위원 4명이 참여했다. 심의위는 최신종이 저지른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며, 잔혹성과 치밀함이 높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전북에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최신종이 처음이다.심의위, 잔혹성·치밀함 높다고 판단… 지역 최초 강력범 피의자 신상공개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오후 10시40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20분 사이에 전주 완산구의 한 원룸 근처에서 아내 지인 A씨(34·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숨진 A씨의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또한 18일 오후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여)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버린 혐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