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4일 오전 약물과다복용으로 응급실行… 소방 관계자 "'남편'이 신고… 병원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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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약물(수면제)과다복용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김유진(30) 프리랜서 PD의 보호자로 '남편'이 동행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 ▲ 이원일(좌측)과 김유진 PD. ⓒMBC/뉴시스 제공
서울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2시 56분 '김 PD가 약물복용으로 쓰러졌다'는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3시 12분 도착해 약 4분 후 (김 PD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신고자는 김 PD의 '남편'이었다"고 부연한 이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PD는 꼬집으면 신음소리를 내는 정도의 경미한 '통증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시켰을 때 스스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며 "의식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명료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김 PD의 몸 상태를 떠올렸다.
이 관계자는 "김 PD는 자신을 '남편'이라고 밝힌 보호자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저희는 응급실까지만 인계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인 김 PD는 당초 이원일(42) 셰프와 4월 26일 화촉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우한코로나 여파로 오는 8월 29일로 결혼식 일정을 미룬 상태였다.
따라서 이날 119에 구조신고를 하고 김 PD와 함께 병원을 찾은 '남편'은 이 셰프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김 PD는 호흡이 돌아오는 등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아직 의사소통은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이 셰프와 공개 연애를 하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부러우면 지는거다)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달 21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어느 피해자의 폭로로 과거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