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주빈 가상화폐 계좌 수사 중 MBC 기자 금전거래 내역 확보… MBC "사실관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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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현직 기자가 '박사방' 조주빈(25·구속) 일당에게 돈을 보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 기자의 박사방 가입 목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창회 기자
MBC 현직 기자가 '박사방' 조주빈(25·구속) 일당에게 돈을 보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 기자의 박사방 가입 목적을 조사할 방침이다.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초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가상화폐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직 MBC 기자 A씨와 조주빈 사이에 수십만원 규모의 금전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최근 A씨를 입건했다. 입건은 구속과 불구속 이전의 단계로 경찰 등의 수사기관이 수사를 개시해 정식 형사사건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경찰은 아직 A씨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A씨를 불러 박사방에 성착취물을 볼 목적으로 가입했는지, 취재 목적 등으로 가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조주빈은 미성년 등 여성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입장료'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박사방 입장을 위해 조주빈에게 금전을 보낸 것으로 본다. 경찰은 조주빈의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유료회원 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40여 명을 입건했다.MBC는 "사실관계 조사를 위해 해당 기자를 업무배제 조치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