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속 '거리두기 좌석제' 성공적 시행…서울시 '6대 감염예방 수칙' 적극 협조
  • ▲ 연극 '리어외전' 공연 장면.ⓒ극단 마방진
    ▲ 연극 '리어외전' 공연 장면.ⓒ극단 마방진
    연극 '리어외전'과 '오백에삼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며 건강한 관람 문화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한 '리어외전(부제: 왕이 있었다)'은 514석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을 서울시 권고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가용 객석을 205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티켓을 오픈한 후 우려가 있었으나 관객들의 협조 덕에 무리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공연장 곳곳에는 코로나19 예방과 거리두기 좌석제에 대한 안내문이 잘 보이게 비치돼 있다. △전 스태프 및 관람객 마스크 착용 △입장 전 증상 유무 확인 △예매자 정보 수집 △손소독제 및 열감지기 배치 △유증상자 격리공간 마련 등도 시행됐다.

    2012년 초연된 '리어외전'은 부자간의 도리와 예의의 본질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리어왕'을 고선웅 연출 특유의 맛깔난 대사와 언어유희로 과감하게 비틀고 재구성해 비극 속에 통쾌함과 오락적 요소를 가득 담아냈다.

    리어왕과 글로스터를 중심으로 총 22명 배우들이 파워풀한 움직임과 속사포 대사를 쏟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위 무대를 만들고 배우들이 둘러앉아 등·퇴장 과정을 고스란히 노출한 초연의 무대 형식을 유지하면서 더욱 현대적이고 화려한 무대 효과를 선보인다.

    딸들에게 배신당해 갖은 고난을 겪는 주인공 '리어' 역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고선웅 연출과 호흡을 맞춘 하성광이 맡는다. 연극 '리어외전'은 오는 19일까지 공연되며 티켓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 ▲ 연극 '오백에 삼십' 방역 모습.ⓒ대학로발전소
    ▲ 연극 '오백에 삼십' 방역 모습.ⓒ대학로발전소
    지난달 26일 서울시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들에 감염 예방을 위한 6대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연극 '오백에삼십' 제작사 대학로발전소는 힘든 상황 속에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연장 내 열감지기를 비치해 모든 관객의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 감지되는 관객은 물론 마스크를 미착용한 관객의 경우 입장이 전면 제한된다. 티켓을 배부할 때 최근 해외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 관객의 명단을 철저히 작성하고 있다.

    이는 감염을 예방하고 혹시 감염이 발생할 경우 모든 관객들에게 상황을 알려 안전을 보장기 위함이다. 공연장 곳곳에 소독제 비치, 상시 방역, 객석 내 거리 유지 등 관객들의 건강한 관람을 위한 다양한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연극 '오백에삼십'은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만원 돼지빌라 입주민들의 이야기로 소시민들의 삶의 애환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대학로 아트포레스트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