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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서울 종로… 이낙연 '당선', 황교안 대표직 사퇴

이낙연 58.3% > 황교안 39.9%…황교안 "총선 결과에 책임"

입력 2020-04-15 21:51 수정 2020-04-16 09:04

▲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이종현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참패'와 '종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16일 오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 253석 가운데 16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은 84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수를 더해 180석 확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로 '미니 대선'으로 불렸던 종로 선거에서 참패한 영향도 크다. 이날 종로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이낙연 후보가 득표율 58.3%로 당선이 확정됐다. 황 대표는 39.9%에 그쳤다. 

이에 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40분쯤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내 불찰이고 내 불민"이라며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찰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이 부디 인내를 갖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길 바란다"며 "미래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당직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여러분이 살 나라,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서 통합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던 두 후보의 향후 행보 또한 엇갈릴 전망이다. 이 후보는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를 수성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내 리더십도 무난히 확보할 전망이다. 

반면, 황 후보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대권주자에서도 밀려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 직후 개표 상황실을 빠져 나가면서 "대선 도전 등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해졌다. 황 대표가 물러나면서 통합당 내에서는 '리더십 공백'을 노리는 차기 주자들의 눈치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앞서 2월9일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선언하면서 '불출마'를 택했다. 이후 46일간 칩거하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낸 후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통합당 후보들의 지역구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총선 이후 당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피력하기 위해 입지 구축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장 유 의원은 통합당 지도부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일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 구축'이 관건이다. 개표 결과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오신환‧지상욱 후보가 모두 낙선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범보수진영 대선 구도의 변수다. 현재로서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의석에서 3~4석가량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당초 국민의당이 정당득표율 20석을 목표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안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특히 안 대표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우한코로나 대구 의료자원봉사' '국토종주' 등을 단행하면서 다시 한번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례대표 의석 수는 16일 오전 9시 기준 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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